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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노점상을 하고 남아 있던 넥타이와 양말들을 가게에 들어오는

홍상호 2016. 1. 25. 13:40

홍대에서 노점상을 하고 남아 있던 넥타이와 양말들을 가게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에게 공짜로 나눠주기로 했다.

의정부에는 아는 사람들이 없어 우선 손님부터 끌어야 했다. 내가 멋진 모습으로 전단지를 뿌리면 나를 기억한 사람들이 양말이나 넥타이를 받으러 많이들 올 거라고 생각하며 전단지를 뿌리고 또 뿌렸다.

첫날, '치즈'엔 사람들이 제법 들어왔었다. 치즈는 내 가게 이름이다. 치즈를 방문한 그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넥타이와 양말들을 아낌없이 안겨주었다.

그렇게 저녁까지 공짜를 뿌리고 마감을 했지만 첫날 내 장부는 0이었다.